제 676 호 근로계약서, 아르바이트의 시작
아르바이트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아보지 않은 상태에서 무턱대고 아르바이트를 구하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 알아야 하는 주의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청소년 및 대학생 아르바이트 실태 청소년 근로 권익센터와 알바천국이 2018년, 1378명을 대상으로 한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 근로 중 부당대우를 경험한 아르바이트 근로자는 전체 응답자의 39.7%였다. 그 내용은 주휴수당 미지급, 휴게시간 미 준수, 최저임금 미 준수, 폭언과 욕설, 부당해고, 임금미지급, 퇴직금 미지급, 성희롱 등 다양했다. 이중에서 15-18세의 비율은 35.2%, 19세 이상 대학생은 36.5%였다. 과반수가 아직 학생인 것이다. 왜 신고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신고해도 개선되지 않을 것 같아서(55.8%), 해고 당할까봐( 14,3%), 사장님이 화낼까 무서워서(11.6%), 신고방법을 몰라서(9.6%) 순으로 답했다. 그렇다면 이런 부당대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모든 아르바이트생들은 법적으로 그 권리를 보호받기 때문에, 부당대우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여 분쟁을 예방하는 것이다. 아르바이트에 앞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한다면, 보다 확실하고 빠르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캠퍼스 잡앤조이) 아르바이트의 시작, 근로계약서 근로계약서에는 임금, 소정근로시간, 유급주휴일, 연차유급휴가의 내용이 필수적으로 기재되어야 한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자면 첫째, 반드시 최저시급이 보장되어야 한다. 모든 계약서는 상위법의 구속을 받기 때문에 근로계약서에는 법정 최저임금(2019년 8350원) 미만의 금액을 명기할 수 없다. 명기하더라도 이는 무효 처리되며, 오히려 고용주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둘째, 쉴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근로기준법 54조에 따라 4시간 일하면 30분, 8시간 일하면 1시간의 휴게시간을 제공받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주일을 개근한 경우, 근로기준법 55조에 따라 1주일에 1일 이상 유급휴일을 부여받아야 한다. 단, 주휴일과 연차휴가의 경우 주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이하인 근로자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셋째, 1일 7시간, 일주일 40시간 이상 근무를 할 수 없다. 이외에도 만약 상시근로자가 5인 이상 되는 사업장이라면 연장근무, 야간근무, 휴일근로에 해당하는 업무를 했을 때 가산임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근로기준법 56조에 따라 시간 외 근로수당이라고 부르며 통상임금에 50%가 가산된다. 또한 1년 이상 근무한 경우에는 퇴직금을 보장받을 수 있고, 비자발적 퇴직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국가로부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때, 사용자는 해고를 할 경우 30일 전 해고 예고를 하거나 30일 분의 해고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근무 중 다쳤을 경우에는, 산재보험을 통해 치료비와 월급의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으며 이는 사업장 규모, 근로 시간, 4대 보험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적용된다. 근로계약서에 서명을 할 때는 꼭 이상의 근무조건을 숙지하여, 부당하거나 빠뜨린 내용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복잡하고 귀찮기만 한 근로계약서? 지켜야 할 내 권리 근로계약서에 들어가는 내용들이 생소하고 복잡하다는 이유로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근로계약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숙지하고 있어야 자신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면 분쟁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계약서는 상위법의 구속을 받기 때문에 근로계약서에는 법정 최저임금(2019년 8350원) 미만의 금액을 명기할 수 없다. 명기하더라도 이는 무효 처리되며, 오히려 고용주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또한 2012년 1월 1일부터 사용자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여 근로자의 요구와 관계없이 교부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를 어길 시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법률에도 불구하고 간혹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도, 근로를 한 상태라면 구두로 그 계약이 인정이 된다. 그러나 근무 조건과 관련된 분쟁이 발생했을 때 보다 수고스러운 과정을 겪어야 하니, 아르바이트를 처음 시작할 때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습기간에는 당연히 열정 페이? NO! 그러나 합법적으로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금액을 급여로 받는 경우도 있다. 바로 수습기간인데, 최근에는 수습 기간이라는 이유로 아르바이트 급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저임금법 제 5조(최저임금액)에서는 ‘수급 근로자가 최저임금과 다른 최저임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근로자가 1년 이상의 기간을 일하기로 계약했을 때, 3개월 이내까지만 해당되는 사항이다. 또한 그 금액은 대통령령에 따라 최저임금의 90%로 정해져 있다. 수습 기간이라는 이유로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최저임금에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을 받는다면,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만약 아르바이트를 할 때 수습기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면, 자신의 근로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기간과 수습 기간, 최저임금액을 잘 살펴봐야 한다. 당연한 권리를 침해당한다면? 만약 고용주가 근로 계약을 위반한다면, 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장 소재지를 관할하는 고용노동부의 지방관서에 직접 방문해서 신고하거나, 온라인으로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민원마당’에 들어가서 신고서를 제출하는 방법이 있다. 위의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여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도록 하자. 손하현 기자 윤소영 수습기자
제 675 호 20대를 위한 체크카드 사용설명서
사람들은 경제적, 환경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사람을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생들은 법적으로 성인이기는 하나 경제적 측면으로는 한 명의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배우는 단계이다. 은행들은 경제적 과도기의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체크카드를 발행하고 있다. 에브리타임을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대학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드는 1위가 신한은행 S20 카드, 2위가 국민은행 노리체크카드, 3위가 우리은행 썸 체크카드, 4위가 농협은행 NH20해봄체크카드, 5위가 카카오뱅크 프렌즈체크카드로 집계되었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드 순서대로 카드의 혜택에 대해서 알아보자. 신한 S20 - 어학시험 준비 할인 신한 S20 체크카드는 대학생들의 어학 시험 준비에 대해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토익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취준생 토익 정기시험 성적 분석’에 따르면 연령별로 20대 미만 31%, 21세~25세 55%, 26세~30세 10%, 31세~35세 3%, 36세~40세 2%로 집계되었다. 즉 20대가 과반수를 넘는다. 따라서 신한 S20 체크카드는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각각 5%할인, YBM, 파고다어학원 5% 캐시백, 토익 응시료 2천원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버스, 지하철, 택시 10% 캐시백과 스타벅스, 커피빈 2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 노리 - 패밀리레스토랑 할인 국민 노리 체크카드는 20대의 문화생활에 대하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외식시장에 있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고깃집을 포함한 한식전문점이41.8%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24%가 패밀리레스토랑을 포함하는 양식전문점이 뒤를 이었다. 이것으로 패밀리레스토랑은 한식전문점을 뒤따르는 외식업계라고 할 수 있다. 20대는 고깃집, 패밀리레스토랑, 한정식 순으로 선호했고, 30-40대는 고깃집, 한정식, 패밀리레스토랑 순이었는데 이를 통해 20-30대가 패밀리 레스토랑의 주 소비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빕스의 주 타겟도 20-30대다. 국민 노리 체크카드는 카드 이용자들에게 아웃백, VIPS 20% 환급할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월드, 에버랜드 50% 환급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외에도 CGV 35% 환급할인, 버스, 지하철 10% 청구할인 혜택도 있다. 썸타는 우리 - 외식 할인 모바일 앱 분석 미디어 ‘APP APELA B’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 어플, ’배달의 민족‘을 사용하는 주요 고객층은 20~30대이며, 이중 20대의 비중이 41.72%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32.77%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썸타는 우리 체크카드는 다양한 외식 프렌차이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 체크카드는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각각 10%할인,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각각 10%할인, CU편의점, GS25 10%할인, 스타벅스 20%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G마켓, 옥션 각각 10%할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각각 10%할인 혜택 또한 제공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과 제휴를 맺은 배달의 민족 체크카드는 배달의 민족 배민라이더스 20% 할인도 함께 진행 중이다. NH20 해봄 - 문화 생활 할인 최근 20대들은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등 온라인 결제를 많이 이용한다. 14일 오픈서베이의 ‘유통의 격변 속 소비자의 지갑이 열리는 곳’(Share of wall et) 조사에 따르면 6개월 내 1회 이상 물품을 산 비율은 네이버쇼핑이 53.9%로 가장 높았다. 이 중 네이버쇼핑의 20대 여성 고객 비중은 49%였으며, 20대 남성도 45%에 달해 가장 많았다. 농협 NH20 해봄 체크카드는 사용자에게 온라인 결제 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학생들의 여가 생활을 위해 에버랜드, 롯데월드 50% 현장 할인, CGV 온라인 예매 2천원 할인, 스타벅스, 이디야 2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 카카오 할인 2017년 7월에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출범 165일만에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한 카드이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는 카카오톡의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 카드로 인기몰이 중인 카드이다. 현재 캐시백 프로모션 시즌 4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모션 혜택 중에는 카카오톡 서비스 및 캐릭터와 관련된 혜택이 많다. 이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10만원 이상 사용시 카카오톡의 신규 이모티콘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이모티콘은 30일 동안 사용 가능하다. 또한 카카오페이지에서 매월 3천원 캐시 쿠폰이 증정된다.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및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는 3만원 이상 결제시 5천원 캐시백을 진행한다. 또한 카드 사용자에게는 국내 및 해외 가맹점에서 기본 0.2%와 주말, 공휴일에는 추가 0.2%, 총 최대 0.4%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건당 15만원 결제 시 학원, 학습지, 독서실 업종에 한하여 1만원 캐시백과 CGV 4천원 할인 등 매월 7만원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 675 호 PBL 수업 증가, 학생들의 적극성은?
새로운 교육 프레임 필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대학 사회는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 고려대학교 HRD 정책 연구원에서 2017년도에 발표한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역량’ 결과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인재 역량은 1위가 윤리의식, 2위가 자기주도적 인생 설계 역량, 3위가 협동적 수행 역량, 4위가 행복 추구 역량, 5위가 인문학적 역량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대학은 학생들에게 사회에서 요구하는 주요 역량을 기르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시행하고 있다. 지식 전달 중심 교육에서 역량 함양 중심 교육으로 강의 방식의 프레임의 변화가 그것이다. 정보 제공자로서의 교수와 정보 수혜자로서의 학생의 관계에서 학습 안내자로서의 교수와 정보 창조자로서의 학생의 관계로 학생이 주도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그러한 수업의 대표적인 방식이 PBL 수업이다. PBL 이란? PBL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 Project-Based-Learning 또는 Problem-Based-Learning의 약자이다.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문제를 제시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공동으로 문제 해결 방안을 강구, 개별학습과 협동학습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지게 되는 학습 방법이다. PBL 수업 내에서 학생들은 각각 팀을 구성하여 문제 발견, 대안 제시, 정책 시행, 결과 분석 등의 단계를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PBL 수업 방식은 학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본질적인 흥미를 유발하는 방법이다. 학생들 스스로 주제를 선정해서 주체적으로 진행하는 학습 방법이기 때문에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고 다음 학습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킨다. 지속적인 학습의 동기는 외부의 보상이 아닌 학습 과정에서 생기는 만족감이나 학습의 결과로 얻게 되는 성취감에서 비롯된다. 프로젝트 학습은 학습의 주제가 학습자의 흥미나 관심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탐구 및 표현 활동 그리고 결과물의 전시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많은 만족감이나 성취감을 제공하는데, 이런 결과가 학습의 내적 동기를 강화하는 효과를 낸다. PBL을 통해서 기를 수 있는 역량 과정을 통한 학습으로 수업 내용을 실질 상황과 연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즉각적인 통찰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고 문제 해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탐구 활동과 표현 활동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현재까지 진행된 강의식 수업은 주입식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PBL 수업은 조사, 실험, 면담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사물이나 현상을 탐구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탐구하는 방법과 기술, 태도 등을 길러준다. 그리고 학습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을 언어, 숫자, 소리, 그림, 입체, 신체 등의 다양한 표현 양식을 사용하여 표현하므로 능력을 균형 있게 발달할 수 있다. PBL VS 팀플 PBL 수업이 아직까지 많은 학생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학생들과 협업해야 하는 수업의 특성상 ‘팀플’의 문제점이 계속될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팀플은 무임승차를 목격하고도 대외적인 조원 간의 단합력을 위해 보고하지 못하고 몇몇 학생들의 주도하에 진행되거나, 고학번의 눈치를 보느라 신입생이나 학번이 낮은 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팀플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PBL은 기존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팀별 과제, 즉 팀플과는 조금 다르다. 팀플이 주어진 주제와 문제를 가지고 이를 해결하는 활동이었다면, PBL 수업에서의 활동은 1학기 동안 학생들이 원하는 주제로 의사소통하면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따라서 PBL에서는 팀플과는 다르게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PBL 수업은 프로젝트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학생들이 수업을 수강하기 때문에 참여율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할 수 있는 무임승차를 방지하기 위하여 어떤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조원을 구성해 매주 제공되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 토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한다.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조원은 매시간 제출하는 개별 평가지를 통해 감점을 하여 무임승차를 방지하고 있다. 대학 내 증가하는 PBL 우리 대학은 2014년도 2학기부터 PBL 과목을 개설하여 2019년도 1학기에는 서울 캠퍼스에 12개, 제2캠퍼스에 48개의 전공 교과목 및 일부 교양과목이 개설되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경영 경제대학, 문화예술대학, 융합 공과대학에서, 제2캠퍼스의 경우 디자인대학, 공과대학, 예술대학, 융합 기술대학에서 전공 교과목으로 PBL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물로 보는 역사’, ‘하이테크 사회의 인간관계론’ 등 교양과목에서 PBL 수업도 꾸준히 개설되고 있다. 타 대학에서도 경영학, 디자인, 체육 수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PBL 수업으로 전공 및 교양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발전됨에 따라 AI, 빅데이터 사용이 증가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 내의 수업도 강의식 수업이 아니라 토론식 수업, 프로젝트 형 수업 등 다양한 방식의 수업이 늘어나고 교수 학습법이 발전 및 개발되고 있다. 그중 떠오르고 있는 교수학습법인 PBL 수업은 대학 내에서 점차 비중이 넓어지고 있다. 수업은 단순히 학생들에게 정보 전달로 끝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의 지식을 넓히고 나아가 그 지식을 활용하여 생각의 크기를 키워주어야 한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가는 수업들이 늘어나 학생들의 역량이 더욱 커질 수 있길 바란다. 허정은 기자 엄유진 수습기자
제 674 호 교수학습개발센터, 비교과통합지원센터 프로그램 소개
우리 대학은 혁신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장직속으로 대학혁신위원회를 설치하였다. 대학혁신위원회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운영을 총괄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위원회 산하에 교육혁신원, 연구·산학혁신원, 경영혁신원을 설치하여 우리대학의 혁신사업이 협력하에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대학혁신위원회는 산하에 혁신 사업 운영 전담조직으로 대학혁신성과평가센터와 대학혁신추진틈으로 구성된 대학혁신추진단을 두어, 위원회 운영 지원 및 혁신 사업 운영 총괄 업무를 진행한다. 대학혁신 평가센터는 핵심 및 자율지표를 활용하여 혁신사업들의 성과관리 및 환류 체계를 총괄한다. 대학혁신추진팀은 대학혁신지원사업 전체 예산 편성 및 운영, 평가 업무 수행 등 사업 운영을 총괄한다. 대학혁신위원회 산하에는 교수혁신원, 연구·산학혁신원, 경영혁신원이 있다. 교육혁신원은 교수학습개발센터, 교육미디어혁신센터, 비교과 통합지원센터, 교육혁신추진팀으로 구성되며, 연구·산학혁신원은 연구·산학혁신 센터, 연구·산학혁신추진팀, 경영혁신원은 경영혁신 센터, 경영혁신추진팀으로 구성된다. 이 중 학생들 참여 프로그램 대부분은 교육혁신원 주관으로 이루어진다. 교수학습개발센터 교육혁신원 산하의 3개의 센터 중 하나는 교수학습개발센터이다. 교수학습개발센터는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혁신형 인재양성대학’이라는 우리 대학의 교육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교수들에 대한 교수법과 연구 지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크게 학습공동체, 학습법 워크숍, 컨설팅으로 나뉜다. 학습공동체 지원 프로그램은 기본, 발전, 심화단계별로 구성되어 있으며, 1학년 대상으로 하는 오름스타트는 갓 입학하여 PBL 등의 수업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한 학기 동안 해당 주제에 맞춰서 소그룹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2-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스터디 상생플러스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하여 프로젝트를 설정하고, 지도교수님-기업멘토의 피드백을 받아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지막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부생 전공심화 연구소모임(SM-URP)은 혁신적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학부생들의 연구 활성화를 통해 연구능력을 증진시켜 학술 논문을 작성하고, 전문 학술대회 발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부생 연구지원 프로그램이다. 상명 튜터링-튜터 프로그램은 선배 튜터가 이전 학기에 배운 교과목을 현 학기에 배우고 있는 후배 수강생(튜티)에게 강좌의 특성, 과제내용, 시험유형을 설명하고, 토론하여 공부하는 모둠학습 프로그램이다. 주로 1-3학년이 튜티를, 2-4학년이 튜터를 담당하며, 튜터는 A학점 이상인 학생만 가능하다. 학습공동체가 학기 단위의 장기적인 프로그램이었다면 학습법 워크숍은 단기적인 프로그램으로 효과적인 자기주도적 학습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학습법을 제공하기 때문에 워크숍 강의를 한번만 참여해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습법 컨설팅은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학습유형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1:1 또는 소그룹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는 학생들이 e-Campus를 통하여 과제나 성적에 대한 교수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인 ‘마주오름 피드백 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비교과통합지원센터 우리 대학의 교육과정은 크게 전공과 교양, 비교과로 나눌 수 있다. 전공과 교양은 교과교육과정으로 졸업하기 위한 학점 취득이 필수로 이뤄져야하지만, 비교과는 교과교육과정 외에 학점이 부여되지 않는 프로그램으로서 대학의 교육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의미한다. 비교과교육은 미래 사회에 대비하여 협동과 봉사를 실천하는 글로벌 시민 교육을 목표로 표방하고 있으며, 글로벌 해외봉사 등 직접 방문하는 해외 프로그램 외에도 전 세계가 고민하는 문제를 함께 생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비교과통합지원센터에서는 우리 대학의 교육목적 및 인재상, 발전계획에 맞추어 비교과교육과정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운영부서에서 학생의 특성과 요구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 함양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들은 비교과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대인관계 역량, 협력적 리더십, 팀워크, 자기주도성,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비교과프로그램은 크게 학습, 진로, 심리, 취업, 창업 5가지의 영역으로 구분하며 특강 및 워크숍, 진단검사 및 상담, 공모전 및 대회, 튜터링 멘토링 및 소모임, 언어, 현장체험 및 봉사의 6가지 하위 유형으로 나누어져 있다. 영역별로 교수학습개발센터(CTL), 계당교양교육원, 진로지원팀, 학생상담센터, 창업지원센터, 취업지원팀 등이 주관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비교과 프로그램은 크게 기본, 발전, 심화 3단계로 구분하여 기본단계는 학습 기본역량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들로 클리닉(글쓰기, 표현하기) 프로그램, 학습법 워크숍, 상명튜터링, 외국어 향상프로그램, 버디프로그램, 학술정보 활용교육 등이 있으며 발전단계는 스터디상생플러스, 전문가 소통 특강, 독서 동아리,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글로벌 어학연수 등이 있으며, 심화단계는 주로 고학년을 대상으로한 학부생 연구 소모임(URP), 상명토론대회, 글로벌 산업시찰,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기업탐방, 창업경진대회 등 연간 총 200여개 이상의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비교과통합관리시스템”피어오름”과 “e-포트폴리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부 재학생들에게는 비교과 마일리지 지급기준에 따라 마일리지 점수를 지급한다.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내역도 “피어오름”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허정은 기자 방효주 수습기자
제 674 호 우리가 만들어가는 청춘과 문화, 축제
대학 축제 연예인 열풍 대학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로 대학 축제가 있다. 대학 축제는 각 대학마다 청춘, 휴식, 문화, 기부 등의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며 플리마켓, 음식점,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연예인들의 공연일 것이다. 연예인들의 공연은 축제의 밤과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것이며 누가 출연했는지에 따라 해당 축제의 흥행을 좌우한다. 연예인 섭외는 교내적으로는 축제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교외적으로는 학교를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축제에 없어서는 안 되는 행사이다. 특히 봄, 가을의 축제 시즌을 앞두고 각 대학별 출연진 라인업이 SNS에 퍼지는 현상도 일어난다. 연예인 섭외에 따른 과도한 축제 비용 축제를 기획하는 총학생회 입장에서는 어떤 연예인을 섭외하는가에 대한 부담이 상당하다. 이에 따라 연예인 섭외에 대한 예산 사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2016년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3~2015년 전국 134개 4년제 대학의 축제 예산에서 연예인 섭외 비용은 평균 43%(약 3411만 원)을 차지했다. 우리 대학 역시 축제 예산 비용의 약 80%를 연예인 섭외 비용에 사용할 예정이며 나머지 약 20%를 사은품 및 운영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등의 몇몇 대학들은 이와 같은 비용 과다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연예인 공연의 티켓을 유료로 판매한다. 예산 부족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목적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대학 축제가 대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가장 큰 문제로 암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표를 판매하는 고려대학교 축제와 연세대학교 축제는 시작 몇 주 전부터 온라인에 공연 티켓 판매 글이 수두룩하다. 건국대학교에서는 학교 측에서 재학생을 배려하여 3시간 먼저 입장이 가능한 ‘재학생 우선권’을 무료로 배부하였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이를 외부인에게 1만 원에서 많게는 5만~6만 원까지 웃돈을 주고 판매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구매하더라도 정작 재학생 신분이 확인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결국 학생들의 꼬임에 넘어가 ‘재학생 우선 입장권’을 구매한 사람들만 피해를 입는 식이다. 문제가 지속되자 학교 측에서 이를 제재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계속된다. 자칫하다가는 축제 분위기를 망칠 우려가 있고 암표를 파는 이들 또한 재학생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학교가 나서서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도 난감한 상황이다. 연예인 공연 없는 축제 그렇다면 연예인의 공연이 없이 진행되는 축제는 불가능할까? 비용 상 많은 금액을 투자해야 하는 연예인 섭외를 없앤다면 운영비 사용을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몇몇 대학들에서는 연예인 섭외 없이 대학생들이 스스로 대학 축제를 만들고 있다. 성신여자대학교의 경우 작년에 ‘2018 성신 대동제’를 개최하였다. 성신 대동제는 연예인의 공연도, 주점도 없이 진행되었다. 대신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부스들이 축제의 전반을 이끌었다. 축제 기획단은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축제가 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특히 대학 로망을 이루어주는 축제를 테마로 잔디밭에서 놀기, 영화 보기, 보물찾기 등을 기획하였다. 우리 대학 제2캠퍼스에서는 단과대 축제 진행 시 플리마켓,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해당 단과대 학생들만 축제를 즐기는 것이 아닌 타 단과대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대학 축제 패러다임 변화 축제 뿐 만아니라 대학 축제는 점차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대표적인 변화는 주점이다. 대학 축제에서 주점이 없어진 것은 지난해부터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5월 각 대학에 대학생 주류 판매 관련 주세 법령 준수 안내 협조라는 공문을 보내 대학교 주점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였다. 현행법상 주류를 판매하려면 면허가 있어야 하고 면허가 없는 자가 주류를 판매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이 때문에 주류 판매 면허가 없는 대학생들은 축제에서 주류를 판매할 수 없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세청에서 대학 내 축제 주류 단속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점이 금지되고 나서 많은 학생들은 불만을 표출하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몇몇 대학에서는 축제 주류 반입 허용을 선거 공약으로 내놓은 총학생회가 당선이 되기도 했다. 주점이 없어진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연예인의 공연까지 없어진다면 많은 학생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또한 연예인 공연은 학생들이 대학 축제를 즐겨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학교의 홍보 목적도 있기에 없애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만만찮은 예산이 들어가는 연예인 섭외를 대학생만의 독창적인 문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내세워야만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 대학 서울캠퍼스는 올해 청춘을 테마로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춘을 즐기는 주체는 대학생이며 그 즐김의 과정에서 연예인의 공연이 필요할 수는 있다. 하지만 연예인의 공연이 축제의 중심 행사 일정일 뿐, 결코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 된다. 축제는 하나의 대학 문화이자 대학생이 만들어가는 행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허정은 기자 김경관 수습기자
제 673 호 학내 흡연권 VS 혐연권, 해법은 무엇?
법적으로 교내 전면 금연구역 실시 필수,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어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피해 받지않는 해결방법 논의 필요 흡연권VS혐연권 담배가 기호식품인가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논의는 주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논쟁으로 이어진다. 흡연자들은 담배는 기호 식품이며 그렇기에 흡연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기호식품이란 인체에 필요한 직접 영양소는 아니지만 영양의 섭취보다는 심리적 생리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식품으로 담배뿐만이 아니라 술, 커피 등의 음식도 포함된다. 하지만 비흡연자들은 생명권을 이유로 들며 혐연권을 주장한다. 혐연권이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열차·병원 대기실 등의 공공장소, 직장과 같은 공유 생활공간에서의 흡연규제를 호소 및 주장하는 권리이다. 비흡연자에게도 담배 연기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간접흡연으로 이어져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흡연권은 사생활의 자유이며 혐연권은 사생활의 자유뿐만 아니라 생명권에까지 연결되는 것이므로 혐연권이 흡연권보다 상위의 기본권이다. 상하의 위계질서가 있는 기본권끼리 충돌하는 경우에는 상위 기본권 우선의 원칙에 따라 하위 기본권이 제한되기에 흡연권은 혐연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인정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으로 흡연구역이 아닌 대부분의 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인식하고 있다. 흡연자들 역시 비흡연자들에게 흡연구역을 이용하며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내 흡연구역 위치 문제는 학교 내에서의 흡연이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에 2003년 4월 1일부로 따라 교내 모든 곳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규정과 달리 교내 금연 실시는 지켜지고 있지 않으며 학교는 궁여지책으로 흡연자들을 위한 장소를 마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 대학의 경우 서울캠퍼스는 동문회관 앞, 종합관 입구, 중앙도서관 1층, 제1 교수회관과 학생회관을 제외한 모든 건물의 옥상을 흡연 구역으로 지정하였으며 제2캠퍼스는 중앙도서관 1층 입구와 한누리관으로 올라가는 길목을 흡연 구역으로 지정하였다. 그러나 이 흡연구역들의 문제점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이동 통로에 있다는 것이다. 비흡연자 학생들에게 미치는 피해를 고려하여 장소 이동을 고려하려고 하여도 각 건물의 옥상 및 입구의 흡연구역 이외에 흡연자들을 위한 마땅한 흡연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이동통로에 있는 흡연구역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또한 학교가 넓고 학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정적인 흡연구역으로 인하여 많은 공간들이 학생들의 암묵적인 합의하에 흡연구역으로 버젓이 둔갑하고 있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금연 캠페인, 개도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범대학 건물과 미래백년관 사이의 이동 통로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현재 이 공간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어있으며 “출입구 초입 교수연구실이 담배연기로 많은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금연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 또한 걸려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 통로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적잖이 발견할 수 있다. 제2캠퍼스는 전자정보관 입구가 흡연구역으로 변해가고 있다. 전자정보관 입구에는 벤치와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으며 본래는 도서관 이용 시 음식물 반입 금지 규정에 따라 소지한 간단한 음식은 벤치에서 먹고 들어가라는 취지에서 벤치와 쓰레기통이 비치되었다. 하지만 현재 그곳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로 인하여 흡연구역으로 변질되었다. 심지어 ‘금연구역’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그 앞의 쓰레기통에서는 수많은 담배를 확인할 수 있다. 금연구역에서의 공공연한 흡연 학생들이 학교에 많이, 오랫동안 있는 시험 기간의 경우 흡연구역 및 흡연시설에 대한 문제점이 두드러진다. 서울캠퍼스의 중앙도서관 흡연구역은 1층 입구 앞과 옥상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옥상의 경우 오후 7시에 닫기 때문에 학생들이 흡연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진다. 특히 옥상의 경우 4층의 열람실과 5층의 스터디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많이 이용하는 장소이다. 그만큼 공간이 탁 트여있으며 넓어 비흡연자들에게 피해가 가지는 않지만 제한된 이용 시간으로 인해 시험기간에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옥상 이용이 제한된 이후에 학생들은 각 층별로 있는 테라스를 사용한다. 테라스는 흡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테라스가 실외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된다는 이유와 흡연을 위하여 테라스를 제외하고 1층 외부로 나가야 한다는 위치적 특성상 많은 학생들이 테라스에서의 흡연을 허용하고 있다. 제2캠퍼스의 경우에는 중앙도서관 흡연구역이 1층 입구와 3층 입구에 위치해있다. 그중 3층은 개인용 책상이 있는 열람실이 아닌 신문 열람실과 책이 비치된 곳이기 때문에 오후 8시가 되면 출입을 통제한다. 결국 시험 기간에는 3층 입구에 있는 흡연구역이 접근성이 떨어져 사용이 어려운 곳이다. 결국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정도는 적으나 최대한 열람실과 가까운 장소를 암묵적으로 흡연구역으로 사용하고 있다. 흡연자를 위한 공간은 어디에 2014년 통계청의 ‘사회조사(2014년)’자료에 따르면, 연령별 흡연율은 20대가 21% 30대가 28.4%, 40대가 27.6%, 50대가 24.8%로 나타났다. 교내에 있는 모든 연령층들 중 평균 흡연자 비율이 20%가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내에는 마땅한 흡연시설이 없으며 흡연구역이 통로에 위치하여 많은 학생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으며 특히 시험 기간의 중앙도서관 내외의 흡연도 지속적으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명지대학교의 경우에는 흡연 구역뿐만이 아니라 휴게실의 공간을 활용하여 흡연시설을 제공하고 있으며 흡연시설 내에는 공기청정기와 환기 시설, 미디어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양대학교도 학술정보관 앞, 주차장 등 기존의 흡연 구역이었던 장소에 흡연부스를 설치하였다. 동국대학교 역시 원래는 흡연구역이었던 장소에 흡연부스를 설치하여 흡연자들의 흡연권을 보호하며 비흡연자들의 간접흡연을 방지하고 있다. 우리 대학도 동문회관 앞에 흡연부스가 설치되어 있으며 금연 캠페인 등을 실시하여 교내 흡연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학=금연구역 국민건강증진법 및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공공기관, 학교, 의료기관, 청소년활동시설, 도서관, 음식점 등의 건물이 전부 금연구역이다. 따라서 본래 대학은 교육기관으로서 금연구역이어야 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흡연자들의 흡연권을 위하여 시설의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흡연자를 위하여 흡연구역을 지정하고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게 예외를 두고 있다. 대학 전체가 금연구역이라고 해서 모든 흡연자들에게 금연을 강요할 수는 없다. 흡연자들은 담배는 기호식품이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적정선 내에서 흡연은 자유롭게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하다. 이에 따라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에서 대학 내 흡연구역에 대한 딜레마는 계속되고 있다. 학생복지팀은 “작년에 캠페인을 진행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미래백년관과 사범대학 사이의 통로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로 인해 민원이 들어온다. 대학은 교육기관으로서 전면 금연구역이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금연을 강요할 수 없기에 흡연구역 및 흡연부스를 설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관리팀은 “교내에 있는 쓰레기통은 일상생활의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다. 교내는 금연구역인 것을 유념하며 쓰레기통이 있다고 하여 그 장소를 흡연구역으로 변질시키지 않기를 바란다.” 라고 전했다.
제 674 호 '자하포토'와 함께 '치즈'하세요!
올해는 상명학원 설립 82주년이 되는 해로 개교기념일을 맞아 캠퍼스를 둘러보고자 한다. 캠퍼스라는 동일한 장소일지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보이기 마련이다. 우리 대학은 서울과 천안 총 두 개의 캠퍼스로 이루어져있는데. 각 켐퍼스의 사진 동아리인 '자하포토'와 '치즈'가 촬영한 상명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자. 박영서 기자, 엄유진 수습기자 종합관에서 본 북한산 풍경 시험기간 중 공부를 하다 종합관에 올라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사람들과 같이 힐링을 하고 싶었고, 아름다운 학교사진을 공유하고싶었습니다. 가끔 미세먼지가 없는 날 학교 건물 옥상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다면 멀리 안가고도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박태희(한일문화콘텐츠학과·17) 은하수가 학교앞에! 중앙사진동아리인 '자하포토'에서 교내 야경을 촬영했습니다. 가정관 옥상에서 야경을 찍어 보았습니다. 가정관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남산타워와 도로 불빛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이하임(컴퓨터과학과·18) 쾌청한 하늘, 기분 up 날이 좋은 어느 방학 날 근로 중 점심시간을 활용해 미래백년관 쪽에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 생각보다 덥지도 않았고, 미세먼지도 하나도 없어 이쁘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김정원(가족복지학과 ·18) 사슴상이 바라본 상명의 봄 개강 후 학생회관 계단에서 우리학교의 상진인 사슴동상과 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학교에서 유일하게벚꽃나무가 있는 학생회관에서 벚꽃나무와 맑은 날이 어울려 봄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하영(가족복지학과 ·18) 여름을 준비하는 방법 동아리방에서 파티를 하기 전,대청소를 하며 사진 한 장을 찍어보앗습니다. 여름이 다가올 것을 대비해 선풍기를 해체하여 깨끗이 청소했습니다. 사람들과 여름에 동아리 방에 모여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고 친목을 나눌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정선교(컴퓨터과학과 ·18) 시관과 역사가 깃든 상록관 사진과 사회학이라는 교양수업 실습시간에 찍은 사진입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사진을 찍어오는 주제에 맞춰서 학교의 시간과 역사가 보이도록 찍었던 사진입니다! 김채경(시각디자인학과 ·17) 학교로 가는 행복한 길 올해 상명대학교에 입학한 뒤 맞은 첫 봄이었습니다! 우리학교 정문에 벚꽃나무가 많아 꽃이 다 피면 정말 예쁘다는 말을 익히 들었었는데 정말로 점점 날이 풀릴 수록 하나둘씩 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니 너무 예뻤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날에는 한창 벚꽃이 만발하고 개나리도 노랗게 피고, 심지어 날씨도 좋아서 1교시 수업 들으러 등교하는 기분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새내기는 학교에서 봄을 만끽할 후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세하(디자인학부·19) 봄을 기다리는 슴우의 마음 작년 겨울방학에 근로장학생으로 학교에 나오게 되면서 우리 학교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눈이 많이 온 다음 날 찍은 사진인데, 눈이라는 요소 하나만으로 평소의 학교와는 다른 모습이 되어 저도 모르게 셔터를 누르게 되었던 사진입니다. 김미림(산업디자인학과·15) 중간고사에는 비타민D 항상 시험기간에는 공부해야 하는 마음과는 다르게 날씨와 풍경이 무척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작년 2학기 중간고사 기간에 찍은 사진인데, 다채로운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학교 전경이 너무 예뻐 사진으로 담은 사진입니다. 하라영(문화예술경영전공·18) 봄, 벚꽃, 캠퍼스 이 학교에 처음 입학해 맞는 벚꽃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찍은 사진입니다. 천안에서도 벚꽃이 예쁘기로 소문난 대로 우리 학교의 벚꽃은 정말 예뻤어요! 그리고 곳곳에서 학과끼리, 친구들끼리 사진을 찍는 풍경도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 장소가 쭉 유지되었으면 좋겠어요. 올해 벚꽃은 이미 져버렸지만 내년 벚꽃은 더 이쁘게 피겠죠? 심우정(스마트정보통신학과·19)
제 674 호 모든 날 성장한 상명, 모든 순간 기록한 학보
상명대학보는 1966년 9월 15일 첫 발행을 시작으로 현재 674호에 이르기까지 우리 대학의 소식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누구보다 가까이 전하고 있다. 학원 설립 82주년을 맞아 우리 대학의 역사를 학보를 통해 되돌아 본다. 상명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학보를 통해 우리 대학의 발전사를 살펴보자. 1. 역사의 시작 상명사대 학보, 학우들의 눈과 귀가 되다 위의 사진은 우리 대학의 학보 1호 1면이다. 우리 대학은 1937년 12월 1일에 상명고등기예학원에서 시작하여, 1965년 1월 13일에 상명여자사범대학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1965년 3월 5일에 개교하였다. 그리고 1983년 3월 1일에 상명여자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개교 후 약 1년 만에 학보가 생겼다. 학보 발간은 우리 대학 학우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소통의 도구가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 학보는 현재의 학보와는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글이 한자로 써져있고, 상명사대였던 과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학보는 학우들의 눈과 귀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교내 소식을 전했다. 1호로 시작했던 학보는 현재 674호를 발간하며 꾸준히 우리 대학의 언론의 역할을 하고 있다. 1호를 보면 현재의 학보가 과거의 학보와 비슷한 점, 또는 달라진 점이 보인다. 우리 대학의 학보는 상명의 역사를 이어가고, 학우들에게 가까운 언론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며 학교의 소식을 전달한 상명대학보는 상명과 함께 걸어왔다. 새로운 캠퍼스, 새로운 시작 학보는 우리 대학의 제2캠퍼스가 생겨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제2캠퍼스는 천안에 위치하여 글로벌인문학부대학, 디자인대학, 예술대학, 융합기술대학, 공과대학으로 이루어졌다. 처음 생겼을 때는 각각의 캠퍼스로 통합되지 않아 서울캠퍼스는 사범대학과 소프트웨어대학을, 제2캠퍼스는 예술대학과 디자인대학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통합 후에는 ‘하나의 대학, 하나의 교육’이라는 목표를 갖고 변화해가고 있다. 우리 대학은 현재 양 캠퍼스 간 교육 인프라 공유가 가능해졌다. 따라서 학생들은 각 캠퍼스에 개설된 교과목을 교차수강할 수 있으며, 소속 캠퍼스에서 졸업요건을 마친 학생이 서울캠퍼스 또는 2캠퍼스 중 제2, 3전공을 선택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2캠퍼스의 설립은 제1캠퍼스와의 화합과 소통을 통해 더 좋은 학교로 도약의 길이었다. 다양한 활동에서 두 캠퍼스 학우들이 상호작용하며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새로운 캠퍼스의 설립은 우리 대학이 더 발전하는 하나의 발걸음이었다. 이 발걸음을 바탕으로 상명의 인재상인 “감동을 주는 혁신형인재”로 나아가고 있다. 2. 변화하는 학교 종합대학 승격, 보다 넓은 세계로 학보 227호는 종합대학승격 특집호로, 박근영 교수(국어교육과)의 축시와 ‘(전) 상명여대 동문 일동’의 축하를 담았다. 우리 대학은 1937년 ‘상명여자고등기예학원’으로 창립되어 1939년 ‘상명실천여학교’, 1965년 ‘상명여자사범대학’, 1983년 ‘상명여자대학’의 과정을 걸친 후, 1987년 11월 6일 종합대학교로 승격되었다. 원래 사범대학으로 교육자 양성이 주 목적이었지만, 일반학과 개설로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학문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과거 교육자만을 양성했던 것과는 다르게 현재는 사범대학 이외의 10개의 단과대학이 개설하였다. 또한 2017년 ‘서울캠퍼스’와 ‘제2캠퍼스’의 ‘이원화 체계’로 변형하여 과거 수도권 및 지방 중소형 대학에서 벗어나 현재 수도권 대형대학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21세기를 창조하는 역동적 글로벌 대학”이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전 세계 41개국 288개 기관과의 협력으로 ‘정규 및 장학교환학생’, ‘복수학위’, ‘어학교환학생’, ‘단기어학연수’등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남녀 공학 전환, 미래를 향한 길 1995년 10월 9일에 발행된 학보 제350호에 의하면, 크게는 두 가지 이유로 사범대학에서 ‘남녀공학 전환’이 일어났다. “첫째, 사범대학으로 시작한 우리 학교지만, 현재의 모습은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위상과 벗어난다. 둘째, 미래 21세기 교육은 ‘남녀 차별화’ 교육이 아니라 ‘차별화 및 특성화 분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고 심지어 이미 실행 중인 타 학교도 존재한다.” 이와 같이 변해가는 사회상과 미래지향적인 관점을 근거로 하여 우리 대학은 1996년을 기점으로 ‘상명여자대학교’에서 ‘상명대학교’로 교명함과 동시에 남녀공학 계열로 전환되었다. 그 결과 사범계열의 학과만 존재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는 ‘사범대학’을 포함하여 서울 캠퍼스에 ‘인문사회과학대학·사범대학·경영경제대학·융합공과대학·예술문화대학’, 2캠퍼스에 ‘디자인대학·예술대학·글로벌인문학부대학·융합기술대학·공과대학’이 있다. 결국 추구한 성공적인 ‘남녀공학의 전환’이 일어났다 볼 수 있다. 그리고 현재 2019학년도 신입생을 기준으로 ‘남자 53%, 여자 47% (9,194명 중)’의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과거의 여대 흔적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리고 과거 존재하던 “여대는 이공계열이 열세일 것이다.”라는 편견을 깨고, 현재 ‘CK-1’(IT+CT)라는 융합형 교육을 내세워 수업을 진행할 정도로 과거의 편견은 깬지 오래이고 심지어 미래 세대를 앞서나기 위한 노력을 가하는 중이다. 3. 발전하는 학교 학내 시설 개선, 학생 복지 도모 학보 445호는 동계방학을 이용하여 학내 시설이 개선된 소식을 전하였다.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화장실과 학생식당이 보수공사를 마쳤고, 강의동은 건설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또한 제2캠퍼스는 실기관과 사회체육학관을 완공할 예정이었다. 당시 지어진 실기관은 현재까지도 무대미술학과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사회체육학관은 상명 스포츠센터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강의실과 교수 연구실, 헬스장, 수영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학교 건물들이 점점 몸집을 키워가며 발전하였다. 학보 455호에는 제1캠퍼스의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마무리된 모습이 사진 기사로 담겼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학우들의 모습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사진이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학교의 위치적 특성상 캠퍼스 내 가파른 경사가 이동하기에 불편함을 초래하였다. 이를 해소하고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것이다. 밀레니엄관에서 시작되는 에스컬레이터는 학술정보관을 거쳐 가정관과 종합관 등이 있는 언덕까지 올라간다. 에스컬레이터는 현재에도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여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자율개선대학 선정, 발전의 시작 학보 663호는 우리 대학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음을 알렸다. ‘자율개선대학’은 2018년에 진행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의 구분 가운데 하나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 정책으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가 이루어졌고 이 결과에 따라 교육부의 지원이나 규제가 달라질 예정이었다.우리 대학은 특히 위 평가의 정량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다. 따라서 정원 감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정부의 재정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었다. 서울 캠퍼스와 제2캠퍼스가 통합한 이후 받은 첫 진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어 우리 대학이 차후 더욱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도약하는 학교 국고 사업 수주, 새로운 발전의 계기 최근 몇 년간 학교의 노력으로 정부의 굵직한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2014년 ‘대학특성화사업 CK’, 2015년 ‘대학역량강화지원사업 ACE’ 선정, 2016년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PRIME’ 선정, 2017년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되었다. 먼저 2014년 ‘대학특성화사업(CK)’에서는 서울캠퍼스 4개 사업단(역사콘텐츠학과·지적재산권학과, 가족복지학과, 교육학과, 글로벌경영학과)과 제2캠퍼스 3개 사업단(환경조경학과·건설시스템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텍스타일디자인학과, 무대미술학과)이 선정되었다. 전공 특화 인재 양성을 위해서 전면적인 교육과정 개편을, 학생들의 현장·실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현장 연계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지역 협력 강화 및 현장에 기반한 국제화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해외 기관들과 MOU를 체결하고 인턴십, 현장 방문, 체험, 자원봉사 등의 활동을 주관했다. 2015년 우리 대학에서는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을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유연한 학사 제도와 다양한 교수법에 따른 학습공간의 변화라는 두 가지 혜택을 제공했다. 현재 상명대 학우들은 이 사업에서 진행하는 것들을 통해 능동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고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학습역량을 기르고 있다. 특히 ‘상명오름교육’을 통한 학사 프레임의 변화는 큰 변화를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상명피어오름교육’에는 지역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교육-산학 교육 모델 ‘피어오름’이,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접목한 학생 피드백 시스템 ‘마주오름’ 그리고 전공별 직무특성 로드맵 프로그램 ‘나비오름’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 국내 최초의 교양교육 로드맵 프로그램인 ‘나라오름맵’을 새롭게 구축하여 인성, 의사소통, 외국어, 코딩 등 미래사회에 필요한 기초교육을 기본 교양과목으로 새롭게 편성했다. 2016년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선정은 ‘자기주도적 공학 문제 설계’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실용적 교육을 통한 실무중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공 교과를 ‘문제 중심학습(PBL: Problem Based Learning)’ 기반의 산업 연계 과정으로 전면 개편했다. 진로교육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각종 경진대회 수상 및 다수의 논문과 특허 실적 등의 성과도 거뒀다. 그 결과 2017년 사업성과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는 등 지역 최고의 창조 기반 선도대학임을 인정받았다. 2017년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사업은 빅데이터, 지능정보, 스마트 생산 분야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각 교육과정별 미러링 사이트와 오픈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또한 각 교육과정의 융합전공을 개설해 학사 제도를 개편하고, 4P(Program, Play, Project, Product) 교육을 진행했다. 우리대학은 많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꾸준히 좋은 대학으로 가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디뎌왔다. 5. 지금의 우리, 미래의 상명 학보 670호는 2019학년도 입학식 기사를 싣고 있다. 2019학년도에는 서울캠퍼스에 1,302명, 제2캠퍼스에 1,305명의 신입생이 입학하였다. 현재 우리 대학에는 학부생이 서울캠퍼스 6,750명, 제2캠퍼스 5,980명으로 총 12,730명이 재학 중이다. 우리 대학 학부생들은 진리·정의·사랑을 바탕으로 문화 창조와 인류복지에 이바지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상명 교육 이념에 따라 감동을 주는 혁신형 인재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이희수, 홍연주 기자 김경관 수습기자
제 674 호 5월의 뜨거운 함성, 학보는 침묵하지 않았다
1970, 80년대 독재정권 치하에서 기성언론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따라서 대학신문은 민주화의 최전선에 서있던 대학가 목소리를 다루면서 ‘대안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커다란 자취를 남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던 곳은 한때 ‘지성인의 아고라’였던 대학이었고, 각 대학 언론은 이러한 논의를 충실히 보도했다. 1980년 5월 40주년을 앞두고 있으면서 대학의 성격이 바뀐 지금, 80년대의 대학과 대학언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2020년의 5월을 고민하는 것은 이 시대 대학의 커다란 고민으로 보인다. “학원민주화” 열풍, 1980년 대학의 봄은 ‘핫플’보다 뜨거웠다 12월 12일 전두환을 주축으로 한 신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자 전국의 대학교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어났다. 개강을 맞이한 3월부터 신군부를 규탄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집회가 끊이질 않았고, 4,19혁명 20주년을 앞두고 학원민주화 열풍이 불어 ‘어용 교수 퇴진’ 학원민주화를 거부하는 ‘총학장 퇴진’운동이 전개되었다.이 당시 학원민주화 집회를 진행한 학교는 문교부의 집계에 따르면 총학장 퇴진 요구 21개 교, 어용 교수 퇴진 요구 24개교, 재단비리 척결 요구 12개교, 학생회 인정 및 학내 언론자유 요구 20개교에 달했다.5월 2일 비상계엄해제와 정부주도개헌에 반대하는 서울대학교 비상학생총회에 1만 2천명이 모여들었다. 이를 기점으로 대학가는 신군부를 반대하는 정치투쟁의 현장이 되었고 학생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상명대학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대의에 의해 건의” 상명여자사범대학 상명사대학보를 통해서 우리 대학 또한 학원민주화 바람이 불었다는 것을 찾을 수 있었다. 상명사대학보 1980년 4월 1일 제140호 보도에 따르면 당시 총학생회가 학장에게 건의문을 제출했다.건의문은 “상명대학의 진정한 발전을 위하여 전 상명인의 대의에 의해 건의합니다. 이러한 건의는 단순한 시세의 흐름에 따른 것이 아닌 오직 상명인의 내적 필연성과 진실에의 갈망에 의한 것임을 명백히 밝힙니다”라며 “경영진과 교수진을 분리할 것, 부족한 교수진을 확보할 것, 무능교수 및 어용교수의 존재를 과감히 물리칠 것, 대학은 가족의 기업이 아니며 대학 지도자를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 유능한 교수를 공개 채용할 것” 등을 건의했다.건의문이 학교에 접수되자 교수단은 긴급회의를 열어 학생들의 요구가 학교당국에 받아들여지도록 촉구하면서 교수 자체 내의 반성과 교권확립을 위해 뭉칠 것을 결의했다. 학교당국은 총학생회의 건의를 받아들이겠다며 실안을 발표했다. 실안은 건의를 최대한 받아들일 수 있는 인사단행과 교수 공개채용, 교수진 확보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상명사대학보는 “상명의 지성은 침착했었다”며 “대화를 통한 갈등의 극복을 성공리에 마친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5월 대학가를 중심으로 민주화 투쟁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우리 대학 축제인 ‘자하 축제’가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다. 총학생회에서 “학내외적 모순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 해결 방향 설정 없이 축제 분위기에 젖을 수 없다. 올바른 학원, 사회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고 시국에 관한 공청회 및 토론회를 가졌다. 5.17 계엄령 전국 확대, 대학은 강제 휴교, 학보는 폐간 서울역에서 10만 명의 대학생이 회군한지 2일이 지난 5월 17일 신군부는 시국을 수습한다는 명목으로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치활동 금지, 국회 폐쇄와 함께 시위를 주도한 학생들을 구금했다.그 후 전국 대학에 휴교조치가 내려져 대학생들이 대학교에 나갈 수 없는 일이 벌어졌고, 5월 18일 전남대에서 전남대 학생들과 공수부대의 충돌 발생 후 5.18 민주화운동이 전개되었다.상명사대학보는 5월 15일 발행된 제141호 이후 9월 15일까지 신문이 발간되지 않았다. 9월 15일에 발행된 제142호에서 “5월 17일 휴교조치 이후 109일 만인 9월 3일 대학이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학보는 매년 4월 4.19혁명을 “혁명의 민족, 민주, 민중지향적 가치는 우리가 실현해야할 오늘의 과제”라고 평가하였지만 5.18에 대한 보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이후 처음으로 보도된 기사는 1987년 5월 15일자에서 발견되었다. “5.18이후 대두된 반미의식”에서 “영원히 치유될 수 없는 상처가 되어 버린 광주사태를 미국이 용인함으로써 한국인의 대미인식에 결정적 변화가 오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또한 “광주는 살아있다” 특집기사를 통해 앞서 언급된 ‘광주사태’를 ‘광주항쟁으로’ 정의하면서 지역문화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들을 찾아 취재, 보도했다. ‘5.18의 진실’ 알린 ‘5공 청문회’ 보도는 어떻게 1987년 6.29 선언 이후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되었지만 신군부 독재의 잔재인 노태우가 당선되면서 5.18에 대한 진상규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1988년 총선에서 여당인 민주정의당이 125석을 차지해 여소야대 정국이 펼쳐졌다. 따라서 5공화국 비리를 조사하는 ‘5공비리 특별조사위원회’가 설치되고 청문회가 진행되면서 5.18항쟁의 참상이 매스컴을 통해 전국민에게 알려지게 되었다.전두환이 청문회에 참석하기 전인 1988년 12월 1일 상명대학보는 “5공비리의 주역인 전비리, 이큰손 소환청문회”라는 가상청문회 특집을 지면에 실었다. 여기서 청문회를 진행하는 가상의 정당인 ‘혁신당’은 5.18 광주 참상을 “권력을 장악하려는 군부세력의 의도적인 과잉진압’이며 “민주사회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고, “광주의 진실을 취재, 보도하지 못하게 했다”며 신군부의 언론장악과 5공의 비리를 낱낱이 밝혔다.1988년 이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지고 1995년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어 대중적인 관심을 받게 되면서 상명대학보에서도 여러 차례 특집으로 다룬 바가 있다. 1980년 서울은 봄, 2019년 대학의 계절은? 박정희가 사망한 1979년 10월 26일부터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가 단행된 1980년 5월 17일까지를 흔히 ‘서울의 봄’이라고 부른다.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전국에 울렸던 시기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2019년 현재, 대학가의 계절은 어디에 해당할까. 2016년 통계청 ‘가계동향’이 발표되면서 언론은 현 20대를 “유사 이래 최초로 부모보다 가난한 세대”라고 표현했다. 현재 20대 대학생들이 학원, 사회문제보다 취업에 목매고 보수화되는 것은 ‘필연적 사회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비상식적인 사회구조에 순응하고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어쩔 수 없다’며 합리화하는 것은 5.18이 주는 교훈이 아니다. ‘586세대’가 되어버린 ‘386세대’가 가진 80년대의 논조를 지금까지 끌고 갈 수는 없지만, 2019에 알맞은 ‘대학의 봄’에 대해 고민할 주체는 어디까지나 대학생이다. 5.18 40주년을 앞두고 ‘대학의 계절’을 대학생 스스로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해람 기자
제 672 호 쉴 수 있는 터전, 우리들의‘쉼터’는 어디에...
학습공간의 비중 늘린 밀레꼴 지난 3월 18일 서울캠퍼스 밀레니엄관 B1 층에 위치한 밀레꼴이 CLP(Colla borative Learning Park)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개방되었다. 이름뿐 아니라 내부 공간, 이용 방법이 기존의 밀레꼴과 달라졌다. 긴 테이블과 의자, 소파가 배치되어 있던 구조에서 세미나 실, 개인 좌석을 마련하였다. 세미나실의 경우 학술정보관의 그룹스터디룸과 같이 모니터를 비치하고 운영시스템 역시 예약제로 진행된다. 새로운 인테리어와 운영시스템으로 학생들에게 기존의 밀레꼴을 학습하기 적합한 공간으로 바꾸었다. CLP의 이름을 풀이하면 Collaborative Learning Park이다. 학습하는 공간과 휴식하는 공간을 학생들에게 동시에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변화한 공간이다. 그러나 바뀐 인터리어와 예약제로 운영되는 시스템은 기존의 밀레꼴과 달리 학생들에게 하여금 선뜻 이용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전처럼 편하게 못 쓰겠다.”, “배달음식을 먹을 곳이 부족했는데 이마저도 사라졌다”, “예약제로 바뀌면서 그냥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졌다”, “예전의 마이너한 감성이 사라진 것 같다”등 변화된 공간이 휴식 공간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 하고 있다는 평을 하고 있다. 또 그룹세미나실에 대해서도 “그룹세미나실이 생겨 팀플 등 협업 과제를 하는 장소가 늘어나서 좋지만 세미나실이 통유리로 되어 밖에서 세미나실 내부가 너무 잘 보여 이용할 때 불편할 것 같다”, “접근성이 쉬운 경영경제대학 소속 학생들을 위한 공간 같다”라는 목소리도 있다. 학생들이 밀레꼴이 CLP로 변화된 것 에 아쉬움을 보이는 이유는 캠퍼스 내 학생들이 이용하기 쉽고 접근성이 좋은 휴식공간의 감소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 으로 보인다. ▲제2캠퍼스 송백관 앞 복도 (출처:티스토리) 학생들을 위한 쉼터 부족 서울캠퍼스의 학생회관 1, 2층, 여학생 휴게실, 자하관 1층, 종합관 2층, 융합공과대학, 밀레꼴 등은 학생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학생들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하다. 접근성이 쉬운 제1공학관, 학생회관 같은 경우 자리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학생식당, 카페도 학생 수에 비해 적다. 수강인원이 많은 교양강의가 주로 진행되는 미래백년관에 위치한 그라찌에와 학생식당 같은 경우 좌석이 부족한 경우도 종종 목격되곤 한다. 제2캠퍼스도 비슷한 실정이다. 도서관 1층, 한누리관 2층부터 층별로 있는 휴게실, 상록관 1층, 송백관 1층, 디자인대학 1층이 휴게실로 준비되어 있지만, 정작 사용하는 휴게공간은 적다. 특히 상록관의 경우 학생들의 수업이 많은 한누리관과 거리가 멀어 학생들의 접근성이 낮으며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 또한 적다. 디자인대학 1층의 경우 타 학과생들이 접근하기 어려움이 있다. 이외에도 도서관 1층의 경우 프라임홀과 열람실로 인해 휴게실 내에서도 정숙이 유지되고 있으며 취식은 불가능하다. 야외 휴식공간은 더 부족하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가파른 언덕과 좁은 부지 때문에 학생들이 단체로 쉴 수 있 는 공간이 없다. 제2캠퍼스는 잔디밭이 있고 서울캠퍼스에 비해 평탄하고 넓은 부지가 있지만 도로 바로 옆에 있으며, 본관 앞의 공간은 개방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이용을 부담스러워 하는 학생들이 많다. 실내 휴식 공간 역시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의 쉼터가 있는 대부분 공간은 건물의 출입구에 있어 히터나 에어컨이 있어도 온도조절하기가 어렵다. 와이파이, 콘센트와 같은 설비도 부족하다. 학생회관 1, 2층에 있는 공간에 대해서“2층 공간은 넓은데 가구가 많지 않아서 앉을 공간이 부족하고 의자도 불편하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동아리·과방 같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되는 곳은 모든 학생이 이용하는 휴식 공간보다 더 열악하다. 학생 수에 비해 공간의 규모가 작고 그 수 또한 부족하다. 머무는 시간이 다른 휴식 공간보다 긴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위생관리나 설비시설이 낙후된 곳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실정은 타 대학도 마찬가지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및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에서 전국 27개 대학교 총 3,37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 실내 휴식 공간의 냉난방·환기·방음 시설에 만족한다 는 비율은 29.1%, 청결 및 위생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8.9%, 크기와 개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19.6%로 저조했다. 야외 휴식 공간 조성이 잘 되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47.9%, 위생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응 답한 학생은 44.8%로 실내 휴식 공간과 비교하면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50%의 비율을 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1층 교육을 위한 휴식, 휴식을 위한 공간 최근 대학의 교육공간은 학생들이 자율적인 학습을 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 학교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 1층 리딩라운지나 그룹세미나실을 늘려가는 중이다. 밀레니엄관, 미래백년관 B1 층처럼 접근성이 쉬운 곳에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학생들의 휴식공간은 수요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 이 쉽지 않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서울 캠퍼스 부지의 특징상 학생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공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또 팀 프로젝트 과제나,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에 제한된 공간 내에 쉼터와 학습공간을 모두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학생들의 이용률이 높은 학생회관, 제1공학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학생들이 원하는 휴 식공간은 많은 돈을 투자한 만든 화려한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가구가 있는 공간이 아니다. 학생들의 경우 접근성이 좋고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많은 공간을 원하는 것이다. 휴식공간 마련 방안 학생회관 3층의 경우에도 건물의 출입구가 있어 접근성이 좋지만, 이곳은 1,2층과 달리 학생들이 앉아서 쉴 수 있 는 공간이 없다. 미래백년관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공간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이 건물에 각각 학생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과 스터디룸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제2캠퍼스의 경우 많은 학생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한누리관, 송백관 등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건물의 경우 취식이 가능한 쉼터가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 스터디 이후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취식이 가능한 장소가 필요하다. 또한, 상록관, 식물관 등의 이용률 저조한 건물의 경우 쉼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방안이 될 것이다. 특히 상록관의 경우 과거 있던 편의점부터 다시 입점시키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야외 쉼터 공간의 경우 제2캠퍼스는 우선적으로 잔디밭을 관리하여 학생들이 쉬다 갈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게 해야 한다. 타 대학의캠퍼스 내 잔디밭은 배달 음식을 먹거나 동기들끼리 모여 쉬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캠퍼스의 기존의 야외 쉼터를 학생들이 활용 할 수 있게 개선이 필요하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 종합관을 가는 길에 있는 벤치와 테이블은 낮에 이용하는 학생들은 적다. 학생들이 붐비는 점심시간을 비롯한 낮에는 햇빛을 가려주는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앉아서 쉬기 힘들다. 이에 밤 야경을 보며 쉬는 학생들의 이용률이 더 높은 편이다. 이곳에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조경을 개선하여 많은 학생이 이용하게 만들어야 한다. 학생들과 함께 휴식공간을 꾸려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실제로 카이스트의 경우 학생들이 학생회관 건물을 설계부터 관리, 운영을 직접 한다.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나간 만큼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쉬울 것이다. “편하게 앉아서 쉬고 싶다”, “우리 학교에도 휴게실에 침대가 있었으면 좋겠다”등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캠퍼스 공간에 대한 요구를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캠퍼스 내 휴식공간을 만들어 나가면 학생들의 만족도와 이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공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밥을 먹고, 과제를 하고 선후배와 동기들을 만나고 하루 동안 짧게는 2시간 남짓 길게는 8시간 이상도 머무는 공간을 위해 이러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야 할 때이다. 손하현 기자
이 사이트는 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을수 있습니다.